이번 주말이면 국내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귀성, 국내외 여행을 피하는 분위기인데, 일상과 다른 생활 패턴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기억해야 할 5가지 건강수칙을 꼽아봤다.

1. 너무 많이 먹지 말자

술이든 밥이든 고기든 너무 많이 먹지 말자. 평소보다 덜 움직이면서 더 먹으면 몸에 무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일. 특히 명절 음식은 대부분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들이다 보니, 조금만 먹어도 비만 위험이 높아진다. 술을 지나치게 먹는 일도 자제해야 한다. 알코올 자체가 건강에 나쁜데다, 분위기상 자칫 폭음으로 이어지기 쉽고, 오랜만에 만나 싸움으로 끝날 수도 있게 된다.

2. 장거리 운전, 2시간 이상은 금물

귀성, 귀경은 먼길을 운전하는 것이 기본. 길이 멀 뿐 아니라 교통정체로 인해 운전시간이 길어지기 일쑤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2시간 이상 한번에 운전하지 않도록 하자. 막히는 고속도로에서도 쉼터나 휴게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잠깐이라도 휴식시간을 갖고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교대로 운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렵다면, 운전 전, 운전 중 스트레칭을 잊지말자. 운전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팔과 다리를 뻗고, 허리를 쭉 펴는 동작 등 제자리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

3. 가능한 한 많이 자고, 상비약도 챙겨가자

여행과 만남으로 인해 잠을 자는 시간이 갑자기 줄어들 수 있다. 하루 이틀 덜 잔다고 당장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장거리 운전과 친지들과의 만남 등을 생각하면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휴 중 하루 밤잠을 최소한 5시간 이상은 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 가능하다면 일정하게 아침 기상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혹시 여행을 간다면 비상 상비약도 챙겨가자. 약국이 문을 닫거나, 외딴 곳에서 다칠 수도 있으니 안전을 위해 미리 준비하자.

4. 스트레스는 주지도 받지도 말자

스트레스가 마음대로 조절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노력해 다른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에게 첫인사부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불편한 질문은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정치의 계절인 요즘, 심각한 대화를 나누다 형제간의 우애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내가 조심해도 다른 사람이 나에게 난처한 질문을 해올 수도 있는데, 이때는 '고의성 없는 일회성 질문'이라고 간주하고 마음 편하게 웃어 넘기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요령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5. 적당한 운동, 일상복귀 전 휴식충전

추운 겨울인데다, 많이 먹고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잠깐씩 생기는 여유시간에 그냥 누워있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그럴 때 과감하게 일어나 동네산책이라도 하자. 가능하면 많이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집에서라도 가볍게 팔굽혀펴기, 앉았다일어서기 등 간단한 운동을 수시로 하자. 또한 귀경하기 전 충분한 휴식을 하고, 너무 배부른 상태에서 운전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연휴가 끝나기 전, 일상의 패턴을 찾으면 연휴 후유증 없이 일상복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