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치료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첫걸음은 작은 시작이자 큰 결실이다
치아교정 치료의 긴 여정 중 의사와 환자가 첫 대면을 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치료를 고민하는 환자와의 첫 상담이다. 교정 치료를 고민하는 환자가 가장 먼저 내디딜 첫걸음은 치료를 통해 얻고자 하는 부분을 명확히 하며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치료를 실현할 만한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어떤 종류의 교정기를 선택할지, 어떤 치료 방법을 적용할 것인지는 추후 고려할 문제이다.
상담차 내원한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잘못된 정보를 가졌거나 본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치료 방법에 대해 섣불리 걱정을 가진 경우가 종종 있다. 첫 상담에서 교정 의사인 필자가 할 일은 환자가 비전문적인 경로로 얻은 정보의 오류를 바로 잡아주고 환자의 상황에 최선일 수 있는 치료를 제안하는 것이다. 치료의 진행 여부를 차치하고 상담만 받는다 할지라도 환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부정교합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첫 상담이 교정 치료를 위한 작지만 큰 결실이 되는 이유다.
필자가 작은 시작이라 표현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상담을 위해 교정 의사를 찾는 것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그 한걸음이 있어야 교정 치료의 결과도 내 것이 된다. 인생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순간, 첫발을 내딛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사실 대부분의 교정 치료는 당장 아픈 부분을 해결하거나 목숨이 오가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수개월, 수년 전에 상담했던 환자가 재상담차 내원하는 일이 부지기수니 말이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 치과 상담이라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면 자신의 부정교합 상태에 대해 더 잘 알고자 하는 용기를 낸 것이므로 작지만 큰 한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건강을 위해 아침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일단 운동화를 신고 문밖으로 나가면 된다. 날씨와 컨디션 등 운동을 못 하게 될 상황을 걱정만 하다 보면 결국 건강한 삶은 요원해진다. 교정 치료도 마찬가지다. 늘 치료를 고민하지만 통증이 심할까, 나이 들어 고생할까, 잇몸이 상할까 걱정만 하다 보면 배열이 가지런한 미소와 점점 멀어지게 된다. 환자들이 부정확한 정보에 기대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를 볼 때 필자는 의사로서 안타까운 심정이 들기도 한다.
시간은 유한하다. ‘지금 하지 않는 것은 영원히 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때로는 과감한 첫걸음이 필요하다. 마음속에 숙제처럼 가지고 있는 열망이 있다면 용기를 내 시작해야만 한다. 첫발을 내디뎠다면 다음 한발을 위한 선택을 하고 이어서 또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그 한발 한발이 동력이 돼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첫걸음을 떼지 않는다면 내 소망의 성취도 없다. 가지런한 치아 배열과 환한 미소를 꿈꾸고 있다면 오늘 그 첫걸음을 떼어 보자. 당신의 곁에는 든든한 조력자인 치아교정 의사가 함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