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자주 먹으면 유전성 난소암 위험 낮아진다
진통해열제로 잘 알려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유전적 위험이 높은 난소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로렌 허위츠, 호주 퀸스랜드대학 페넬로브 웹, 영국 캠브리지대학 폴 파로아 교수 등 3개국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자주 복용하면 유전성이 강한 비점액성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약 1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발표됐고, 건강매체 메디컬엑스프레스와 메디컬 다이알로그 등에 보도됐다.
연구팀은 비점액성 난소암 환자 4476명 등 1만113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미국 등 3개국 난소암협회 컨소시엄이 수행한 사례-통제 연구 8건도 포함됐다.
연구 결과 아스피린을 6개월 이상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점액성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궁내막양 종양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미국 여성의 1.3%만이 난소암에 걸리는데 불과하고, 아스피린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궤양을 비롯한 부작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난소암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자주 먹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