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식품 아몬드ㆍ호두 먹을 때 조심해야 할 성분 ‘아플라톡신’
아몬드, 호두, 땅콩,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는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오메가3, 칼슘, 마그네슘과 페놀·셀레늄·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무조건 먹기만 하면 안 된다. 최소한 2가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보관 잘못으로 인해 부패해 곰팡이가 생긴 견과류는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 견과류에 생긴 곰팡이는 아플라톡신이라는 1급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암의 원인 중 하나로 밝혀진 아플라톡신을 다량 섭취하면 출혈, 구토, 설사, 장기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아플라톡신은 열에 강하기 때문에 불에 익히는 등 요리 과정에서도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견과류는 밀폐 용기에 담아 습도 60% 이하, 섭씨 10~15도의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둘째, 견과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안된다. 견과류에는 지방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과다 섭취시 설사,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에도 주의해야 한다. 견과류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성인 기준으로 한 줌(약 25-30g) 정도다. 아몬드 20~23알, 호두 5~7알, 땅콩 20~30알, 캐슈넛 18~-20알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