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녕하신가영이 겪은 버킷림프종, 증상과 치료는?
가수 안녕하신가영(36)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혈액암 완치 사실을 공개했다. 2023년 4월 버킷림프종 4기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검진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이고 완전 멀쩡한 상태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가 4기 암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건강해진 것처럼 누구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안녕하신가영은 2023년 3월 만성 피로, 림프절 부종 등의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버킷림프종 4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녕하신가영이 겪은 버킷림프종은 혈액암 중 하나다.
혈액암의 종류는 워낙 많은데 버킷림프종은 백혈구 중 하나인 B 림프구가 악성 세포로 변해서 림프계에 생기는 희귀암이다. 림프종 중에서도 빠르게 성장, 확산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일종으로 소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암세포가 빠르게 성장, 확산되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수주 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다행히 치료는 잘 되는 편이다. 버킷림프종의 원인으로 면역체계의 이상,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 유전적 요인 등이 꼽히고 있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버킷림프종의 주요 증상으로는 전신 발열과 체중 감소, 림프 부종, 한밤중에 흘리는 땀 등이 있다. 암이 골수나 혈관, 복부 기관 등으로 침범할 때가 많아 두통이나 구토, 복부 비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복부에 부피가 큰 병변(멍울)이 발견되거나 혈액검사 결과 LDH(젖산탈수소효소) 수치가 높다면 급성이나 만성 세포 손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상황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
버킷림프종은 고용량 항암 치료와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치료한다. 항암제로 암으로 바뀐 림프구 세포를 사멸시킨 뒤 자가 조혈모세포를 이식한다.